신영스팩9호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14일, 신영스팩9호의 상장폐지 가능성을 경고하는 공시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신영스팩9호는 존립기한 6개월 전까지 합병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 6월 20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21일까지 해당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된다.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되면 7일간의 정리매매 기간이 주어진다. 신영스팩9호는 합병 상대를 찾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여러 스팩 중 하나다.
최근 스팩 시장은 ‘뻥튀기 상장’ 논란과 금융당국의 심사 강화로 인해 합병 실패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신영스팩9호는 합병상장에 실패할 경우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팩 투자는 청산 시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구조로 인해 투자 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투자자 수요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스팩 신규 상장 규모가 감소하고 직상장 선호와 스팩 시장의 공급 과잉 등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신영스팩9호의 경영진 변화나 새로운 사업 계획, 재무 성과 등에 대한 추가 공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신영스팩9호가 합병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지 여부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참고기사
- 탑스타뉴스 - [공시속보] 신영스팩9호, SPAC 상장예비심사 미제출→관리종목 지정
- 뉴시스 - 합병 상대 못 찾은 스팩 줄줄이 상폐…투자 수요는 여전
- 이데일리 - "직상장 갈래" 올해 스팩 상장 '뚝'…지난해 6분의 1 급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