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페24 주가는 전일 대비 25.09% 급등한 6만73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6만9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카페24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25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5억원으로 108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71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 132.8% 증가했다.

카페24는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쇼핑몰의 거래액 증가와 조직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운영된 쇼핑몰의 연간 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쇼핑몰 거래액 증가에 따라 카페24의 EC플랫폼 매출이 증가했으며, 결제솔루션, EC솔루션, 공급망서비스, 마케팅솔루션 사업 부문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카페24는 지난해 적자 계열사 구조 조정을 진행했으며, 그 일환으로 명품 거래 중개 플랫폼 '필웨이' 지분을 매각했다.

필웨이는 2023년 3분기 기준 당기순손실 49억원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것이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조원이 넘는 시총을 유지하기에는 여전히 영업이익이 초라하다는 평가도 있다.

카페24는 올해 △유튜브 쇼핑 협업 지속 △AI 활용 솔루션 고도화 △시장 영향력 확대 전략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성공 사례를 확보한 유튜브 쇼핑을 활성화해 신규 고객 유입을 촉진하고,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 모델을 강화해 판매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