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4년만에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2015년 이후 중단된 주주배당이 재개될 지 관심이다.
[사진=한화오션]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해 매출액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4년만에 흑자 전환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3조2532억원, 영업이익은 1690억원이다. 조업 일수 증가와 고선가 프로젝트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2024년 4분기 매출이 3분기 매출(2조2309억원)보다 20.4% 증가했다.
상선·특수선·해양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선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손익이 회복됐다. 특수선 사업부는 본격적인 잠수함 신조와 창정비 프로젝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해양 사업부는 심해 에너지 인프라와 해상 풍력 설치선 분야의 매출 본격화가 이뤄졌고, 환율 상승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이익에 반영됐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건조 확대, 잠수함 3척 신조 및 미국 MRO 사업 확대, 해양 신규 프로젝트 착수 등의 영향으로 2025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그 동안의 공정 지연을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본격 건조 및 초격차·친환경 기술 선도 등을 차질 없이 실행함으로써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흑자전환하면서 주주배당이 재개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실적 부진 및 M&A 영향으로 지난 2015년 이후 배당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