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의 다음 타겟은 어디?

김선엽 승인 2025.01.22 11:40 의견 0

IBK투자증권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환원율이 크게 낮아진 기업에 대해 행동주의 캠페인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의 주주환원율 급락을 문제 삼아 공개적으로 주주가치 정상화를 요구한 바 있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기업의 주주환원율이 급격히 하락하면 행동주의 캠페인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웨이의 사례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였던 시절 평균 주주환원율이 91%였으나, 넷마블이 최대주주로 들어선 이후 20%대로 감소했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의 주주환원 강화를 요구하고, 이와 비슷한 기업들이 행동주의 캠페인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기업 중 이익안정성(2019년~2023년 ROE 5% 이상), 주주환원율(2023년 주주환원율 30% 미만) 등을 따져 행동주의 캠페인이 발생할 수 있는 기업을 추렸다.

행동주의 캠페인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는 휴메딕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파마리서치, 동진쎄미켐, 동원F&B가 지목됐다.

권 연구원은 "얼라인의 공개 캠페인 진행에 따라 유사한 조건을 충족한 기업에도 동일한 요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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