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장애인·비장애인 나란히 앉는다

서울 여의도공원에 누구나 벤치 1호 설치
임직원 기부금으로 벤치 제작 
올해 서울시 내에 30여개 설치 예정

김혜원 승인 2024.04.30 09:30 의견 0

현대제철이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벤치를 설치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지난 17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함께 누구나 벤치 설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벤치 제작 및 설치에는 현대제철이 임직원 매칭 기부로 조성한 1억8000만원이 사용됐다. 벤치 디자인은 유현준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현대제철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한 '누구나 벤치' 사업을 진행한다. 왼쪽부터 현대제철 최상건 전략기획본부장,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대표, 서울시 오세훈 시장, 홍익대 유현준교수.[사진=현대제철 제공]

유현준 홍익대 교수는 “누구나 벤치를 디자인할 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것, 그 자리에 휠체어가 없더라도 우리가 같이 사는 세상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을 것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상건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은 “철은 우리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는 소재”라며 “철을 활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푸르메재단이 기획한 누구나 벤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준 현대제철 임직원과 유현준 교수,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모든 서울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서울시 내의 주요 공원, 대학교, 복지시설 등 시민 이용공간에 30여 개의 누구나 벤치를 설치하고, 이후 수도권 및 현대제철 사업장 인근지역에 순차적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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