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동관 한화 부회장, "미국 대규모 투자 검토"

김동관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개발 확대“
넥스테라 "2026년까지 42GW 추가 확장“
EEL "남성·여성 노동 권력 평등 위해 노력"

김나경 승인 2023.03.10 10:24 | 최종 수정 2023.03.13 17:29 의견 0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미국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내년 말까지 미국 태양광 모듈 사업 용량을 대규모로 더 늘릴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9일 미국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화는 미국에서 엄청난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미국에 대규모의 모듈 용량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은 올해 초 미국 현지에서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을 생산하는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타 지역 대비 태양광 모듈 판매 가격이 비싼 국가”라며 “한화솔루션이 향후 미국향 모듈 공급량을 연간 10GW이상으로 늘리고 미국향 판매 비중 역시 2021년 30%에서 2025년 7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 부회장은 토론회에서 "최근 세계 최대 조선업체 중 한 곳을 인수함으로써 해상풍력 개발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마쳤으며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베카 쿠자와(Rebecca Kujawa) 넥스테라 에너지 자원 사장은 역시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가 제공하는 공급망 육성 인센티브가 확실해지면서 넥스테라 역시 지난해 말 31GW의 재생가능 용량을 2026년까지 42GW로 추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노동문제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에디슨 전기 협회(EEL) 회원들은 "중요 인프라에서 모든 남성과 여성이 미래 권력을 위한 훈련받은 근로자로 유치되어야 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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