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가는 1년 전 대비 12.43% 상승했다. 그래프는 1년 동안 7만원대에서 8만원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LG 주가는 구광모 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2018년 6월 29일 7만2100원에서 2023년 3월 2일 8만3200원으로 15.40%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는 25만9000원에서 18만2100원으로 29.69% 하락했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2019년 이후 3년간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늘었다. LG의 영업이익은 2019년 9943억원, 2020년 1조2861억원, 2021년 2조460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곱절로 뛰었다. LG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1조1068억원, 2020년 1조5407억원, 2021년 2조684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배당성향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LG의 현금배당성향은 2019년 35.82%, 2020년 29.99%, 2021년 17.50%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로 순이익에서 어느 정도를 주주들에게 배분하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2021년 삼성그룹 지주사격인 삼성물산의 배당성향은 42.37%였으며, SK그룹 지주사 SK의 배당성향은 27%였다.

LG는 2022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 총 4745억4475만원 가량을 배당하기로 했다. 예상 배당성향은 19.39% 수준으로 여전히 20%가 채 되지 않는다.

다만, LG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전기차 수요증가로 2차 전지가 주목받고 이에 따라 LG 자회사인 LG화학과 손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도 호조를 이룬 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1조864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매출 50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21.8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조9957억원으로 전년대비 40.40% 감소했다.

LG가 애플이 추진 중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의 유력한 협력업체라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이르면 2025년 출시 예정인 애플카에 발맞춰 LG 역시 올해 초까지 협력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LG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LG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로봇과 배터리, 올레드(OLED), 인공지능, 전장기술 강화에 힘쓰고 있다.

1987년생으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2004년 구본무 전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2018년 구본무 전 회장의 타계로 LG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서울 영동고등학교와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컴퓨터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했다.

LG 시너지팀, LG 경영전략팀, LG전자 B2B사업본부 등을 거쳤다.

구 회장은 고객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 회장은 2023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