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폐배터리 호주 파트너 추가..250톤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계약 체결

내년 8월 말까지 계약..6개월 단위 갱신 가능

김나경 승인 2022.09.07 12:22 의견 0

LG에너지솔루션이 폐배터리 처리를 위해 호주 기업과 손을 잡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리튬(Lithium Australia Ltd)과 250톤가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8월 31일까지이며 6개월 단위로 갱신할 수 있다.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멜버른에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Envirostream에 폐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다.

Envirostream 공장 내부 [사진=Envirostream 홈페이지]

2017년 멜버른에 설립된 Envirostream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환경보호국EPA(Environment Protection Authority)의 승인받은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리튬 소유의 Envirostream는 폐배터리 재료의 95%가량을 재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018년부터 85톤 이상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Envirostream의 내년도 폐배터리 처리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Envirostream의 배터리 수집량은 약 109만 톤으로 집계됐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급증하는 폐배터리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세우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국내에서는 에코프로씨엔지과 성일하이텍, 미국에서는 리사이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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