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포트폴리오 조정하나..."주주환원 기대"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

김선엽 승인 2024.05.17 14:56 | 최종 수정 2024.05.17 14:57 의견 0

SK그룹이 배터리 사업을 재편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투자회사인 SK㈜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차입금 부담 축소와 주주환원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17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SK㈜는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그룹의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각각 투자 센터를 운영하면서 그 동안 양적인 투자만을 주도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양적인 투자확대 등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분석했다.

양적 투자확대로 인한 순차입금 증가로 차입금 의존도만 높아지면서 회사의 밸류에이션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환경하에서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 등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향후 투자
등이 상당부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액이 크지 않은 초기 산업 기업들 투자 등에 한정되어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최근 동사가 일부 투자지분에 대하여 매각하거나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어서 향후 주주가치 제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동안 차입금 증가로 인한 양적인 투자로 자산가치만 상승시키면서 밸류에이션에
악화요인으로 작용하였다"며 "그러나 향후 투자지분 매각 등이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을 레벨업 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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