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ESG협의체’ 정례화…"로드맵 수립 중요"

11개사 CSO 참여 첫 회의
ESG 현주소 파악 및 방향 설정

김홍군 승인 2021.07.08 16:51 | 최종 수정 2021.07.08 16:5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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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8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오일뱅크 등 11개 계열사 CSO들로 구성된 그룹 ESG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오른쪽서 4번째가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CSO.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11개 계열사로 이뤄진 ‘ESG협의체’를 정례화하고,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들어간 로드맵을 만들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8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오일뱅크 등 11개 계열사 CSO(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들로 구성된 그룹 ESG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룹 ESG 비전 구축과 관련해 컨설팅을 진행해 온 자문기관의 1차 보고가 있었다.

각 사별 ▲체계적인 환경 정보 공개 추진 방안 ▲탄소중립 실천 방안 ▲환경조직 강화 ▲협력사 ESG 강화 방안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검토 등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특히, ESG의 한 축인 환경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개할 필요성과 이를 위한 체계 구축 및 추진 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평가기관,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및 수소에너지를 생산에 활용하는 한편 스마트 야드 구축을 통한 생산 공정 최적화에 나설 방침이다.

ESG경영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협력사들의 ESG경영 동참을 유도할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및 금융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ESG경영의 중요성을 깨닫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인 ‘ESG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을 검토중이다.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CSO는 “구체적 활동이 담긴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그룹 ESG협의체를 정례화해 ESG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9개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ESG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는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담은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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