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상용화 시동 걸었다

현대차,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 MOU?
2020년까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상용화

김홍군 승인 2021.07.08 16:3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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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사진 왼쪽부터)는 7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지주 본사에서 ‘친환경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선박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7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지주 본사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한국선급과 ‘친환경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이 참석했다.

3사는 차량에 적용·판매되고 있는 연료전지(PEMFC)를 활용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해 2022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해당 연료전지를 탑재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개발을, 한국선급은 개발된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승인 및 검사를 각각 담당한다.

선박 제조사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단순 공급해 온 현대차는 한 발 더 나아가 친환경 선박시장에 주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세훈 부사장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오랜 경험과 역량이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한국선급의 전문성과 결합해 친환경 선박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동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상업 운전이 가능한 선박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다가올 수소 경제 시장과 관련된 친환경 선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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