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헬스케어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23일 공시에 따르면, 경영권 분쟁 소송 관련 공시를 규정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공시가 지연된 것이 그 이유다.

공시 지연 사유는 지난 29일 발생했으며, 실제 공시는 30일에 이뤄졌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7월 16일까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측은 기존 감사 해임과 새로운 감사 선임을 추진했으나, 회사 측이 전자위임장 효력을 인정하지 않아 부결됐다. 회사는 정관 변경을 통해 감사 자격 요건을 강화해 외부 인사의 감사 선임을 사실상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경영 투명성 강화와 주주환원 정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권 분쟁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경영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다.

최근 1년간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불성실공시 관련 벌점은 0점이었으나, 이번 지정 예고로 최종 지정될 경우 주식 매매거래가 1일간 정지될 수 있다. 더욱이 불성실공시 벌점이 누적돼 15점 이상이 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7월 16일 최종 결정 결과와 향후 인피니트헬스케어의 공시 정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1위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기업으로 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인 인피니트헬스케어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인피니트헬스케어 주가는 전일 대비 2.14%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