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시스템스는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3910억 3770만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산 양수는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것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양수 대상 토지는 9093.9㎡ 규모이며, 이는 자산총액 대비 14.2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거래 대금은 자기자금과 은행 차입을 통해 조달되며, 계약금 391억 3770만원을 포함해 총 6회에 걸쳐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계약 체결일은 오는 7월 18일이며, 양수 기준일은 2028년 7월 18일, 등기 예정일은 2028년 9월 16일로 설정되었다. 이사회 결의는 23일에 이루어졌으며, 사외이사 6명이 참석했다. 외부 평가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76조의6④항에 따른 면제 사유에 해당되어 생략되었다.

이번 투자는 파크시스템스의 과천, 용인 등 기존 연구·생산 거점 확장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원자현미경(AFM)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파크시스템스는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투자로 이번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간 부채비율이 40% 중반 수준으로 재무 안정성이 양호하고, 현금성 자산도 풍부하다는 점이 투자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생산능력 확충과 미래 고객사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매출 성장세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유형자산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및 단기적인 비용 부담은 향후 실적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파크시스템스는 올해 1분기 두 배에 달하는 매출 증가와 1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으며, 893억원의 수주 잔고와 2분기 신규 수주 400억원이 예상되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참고기사

- 한국경제 - 18배 폭등 파크시스템스…단타 말고 자녀에게 물려주세요
- 인포스탁데일리 - 잘 나가는 '파크시스템스', 작년 최대실적에 신사옥까지
- 조선비즈 - 파크시스템스, +2.10% 52주 신고가
- 조선일보 - 8000원에서 23만원으로… 파크시스템스, 국장서 보기 드문 '장기 우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