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올해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26일 이명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매출원가에서 3공장 상업화 가동 준비를 위한 비용이 반영됐고, 판관비에서는 프랑스 정부 보조금 2000억원이 일시적으로 포함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서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램시마 정맥주사(IV) 등 기존 제품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램시마SC 등 신규 제품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는 5개 제품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어서 더 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2.3%에서 올해 28%로 5.7%p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합병에 따른 제조 및 판매 구조 효율화, 유럽과 미국 내 신제품 출시로 인한 직판 효과가 꼽힌다.
보고서는 "올해는 합병을 통해 제조 원가가 낮아지고, 신규 제품의 직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11개 제품의 라인업을 완성해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시장 확대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적·질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6일 오전 11시 경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 대비 3.22% 상승한 17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