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내년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 기대" – iM투자증권
주택시장 회복·산업용 필름 확장 주목
김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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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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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투자증권은 진영에 대해 “2024년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5년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iM투자증권 손우성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진영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48.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및 중국 주택 시장 부진이 주요 매출처의 가구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실적 개선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택 매매 거래량은 2020년 127만 건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올해 10월 기준 54.8만 건에 그쳤다.
손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주택 거래량 반등이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 역시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진영은 PMMA, 멤브레인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영은 사업계획에 따라 2025년 중국향 매출이 2024년 대비 30~4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영은 업계 최대 수준의 생산라인(총 8개)을 바탕으로 산업용 필름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반도체용 대전방지 필름은 테스트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으나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차전지 케이스용 기능성 복합소재 필름, 리얼 알루미늄필름 등 다양한 산업용 필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영은 자회사인 한국에코에너지와 네체로를 통해 외형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코에너지는 ERP 폐기물을 활용한 열분해유를 생산해 HD현대오일뱅크에 공급 중이며, 현재 연 3800톤 생산라인을 2025년 상반기까지 연 1만2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네체로는 태양광패널 폐기물 처리 계약을 통해 1년 6개월 분량의 일감을 확보했으며, 일 50톤 규모의 폐수처리 능력을 2025년 말까지 일 1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손 연구원은 “양 자회사의 설비 안정성이 확보되고 본격 가동이 시작되는 2025년 하반기가 진영 실적 개선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택시장 반등, 산업용 필름 확대, 폐자원 사업 성장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영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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