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시동

내년 1월 조립공장에 전기차 전용 설비 설치
하반기 폴스타4 본격 생산

김혜원 승인 2024.12.31 10:53 의견 0

르노코리아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계획에 따라 조립공장에 전기차 전용 설비를 신규 설치하는 등 공장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최대 네 가지 플랫폼 기반의 여덟 개 차종을 혼류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다.

최신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25% 가량 무겁기 때문에 부산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 폴스타 4(Polestar 4) 등 전기차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라인 설비의 하중 보강 등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조립라인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2025년 초까지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조립공장의 경우 앞서 진행된 차체 및 도장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이어 1월 한 달 동안 차량 이동 장치, 섀시 행거(Chassis Hanger) 등의 설비 교체와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을 위한 서브 라인 추가 작업이 진행된다.

부산공장은 조립공장의 신규 설비 설치 기간 동안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이후 시험 가동을 거쳐 2월 초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부산공장은 르노 브랜드의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섯 곳의 글로벌 허브 중 하나이다”며 “2025년 하반기부터는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폴스타 4 생산을 시작하는 등 전기차 생산기지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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