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百味堂 물적분할...추후 매각 가능성도

백미당 정상화 위해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신속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으로 경영 효율화 도모

김선엽 승인 2024.10.24 09:36 | 최종 수정 2024.10.24 09:46 의견 0

남양유업이 자회사로 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을 독립시킨다. 남양유업의 사업부로 운영되던 백미당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려는 전략이다.

올해 1월, 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새로운 주인으로 자리 잡으면서 경영 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1년 만에 백미당의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백미당이 독립적인 경영에 성공할 경우, 향후 백미당 법인만 별도로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3일 백미당을 신설 자회사인 백미당아이앤씨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수 방식은 현물 출자이며, 예정일은 12월 31일이다.

다만, 법원 인가 결과에 따라 양수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양수 가액은 141억 9300만 원이다.

이번 양수로 백미당아이앤씨는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권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백미당아이앤씨는 지난 9월 설립된 남양유업의 자회사로, 남양유업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남양유업 외식사업부에 속해 있는 백미당은 양도 이후 별도 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지배회사는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종속회사는 음식 사업의 독립적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면 의사결정이 더 투명하고 독립적이며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향후 백미당 법인만 별도로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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