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피해 막겠다”… 신세계건설 상장폐지 이유 들어보니
이마트, 주식 공개매수..완전 자회자 체제전환
부실사업 정리 등 사업구조 재편 추진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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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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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상장을 자진해서 폐지하기로 했다. 신세계건설의 부실사업장 정리 등 본격적인 사업구조 개편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소액주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1만8300원이다. 이사회 의결 전일인 26일 종가(1만5370)원보다 19% 가량 높은 금액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30일간이며, 공개매수로 95% 이상의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11월중 신세계건설 주주총회를 소집해 자발적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현재 신세계건설 지분 70.5%를 보유한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비중 95%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들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왔다. 또한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본격적인 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대위변제, 채무 보증 이행 등으로 추가적 손실이 발생해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수 주주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0%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건설의 사업 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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