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장 가파른 이익 증가"

김선엽 승인 2024.04.30 10:03 의견 0

DB금융투자가 삼성전기에 대해 국내 전기 전자 대형주 및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경쟁사 대비 가장 가파르게 연간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지난 29일 올 1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2조6243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0%, 29% 늘었다.

MLCC 등 수동소자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와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을 만드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 등 3곳이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을 끌어올렸다.

호실적의 이유를 두고 DB금융투자 조현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국내 및 중화 고객사향 고사양 카메라 모듈 물량이 증가했고 산업/전장용 MLCC 출하 호조에 따른 컴포넌트사업부 믹스 개선 등을 꼽았다.

조 애널리스트는 "또한 우호적인 환율"을 언급하며 "특히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는 국내외 신모델 성수기가 겹치며 매출액 1조1733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해지며 카메라모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기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스마트폰에 적기 대응하는 동시에 전장용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고정비 부담이 큰 만큼 실적이 반등할 때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따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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