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니법인에 819억원 납입자본금 투입

IBK기업은행 지분율 91.24%
지난달 둘째 주 누적 2.7조원 유상증자
올해도 유상증자 이어가..인니법인 주식 33.32% 희석

김나경 승인 2023.01.03 10:57 의견 0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의 연속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출범 3년 차인 인도네시아법인의 현지시장 안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2022년 12월 28일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에 납입자본금 1조루피아(약 819억원)를 투입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IBK기업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 지분율은 91.24%가 됐다.

IBK기업은행 로고 [사진=IBK기업은행]

납입자본금이란 신주발행 시 납기일에 인수한 주식의 발행가액을 전액 납입한 자본금을 뜻한다.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달 둘째 주 누적 기준 약 33조2500억루피아(2조726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인도네시아법인의 유상증자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2월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켜 지난해 7월 29일을 발효일로 주당 110루피아(약 9원), 총 109억2000만 주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올해도 실탄 모으기에 전념할 것을 예고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달 19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주당 100루피아(약 8원)로 최대 138억1468만8390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8억 주 규모의 유상증자는 인도네시아법인의 주식을 최대 33.32%까지 희석할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국내 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 중 출범 시기가 늦은 편에 속한다.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인도네시아법인을 출범시켜 개업한 지 약 3년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시장 안착을 위해 매년 꾸준히 자본을 확충하고 있으며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미 최소 핵심 자본 요건인 3조루피아(2458억원)를 충족했다.

2021년에는 약 1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400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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