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김만배 돈세탁 관여 의혹…한진 “일면식도 없다”

'조 회장 통해 50억클럽에 돈 전달' 보도 부인
조 회장, 김만배에 30억 빌렸다 갚은 전력도

김홍군 승인 2022.02.28 15:16 의견 0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의 주범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통해 '50억 클럽'에 돈을 건네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진그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조 회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언급되는 인물들과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남욱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피의자 신문에서 "김만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에게 돈이 갔고, 그 돈은 조원태가 한바퀴 돌려서 약속클럽에 준 것이며 조원태로부터 받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지인을 통해 김만배씨에게 30억원을 빌렸다 갚은 전력도 있다.

한진그룹은 "최근 보도된 30억원 대여·상환 거래 이외 조원태 회장과 한진그룹의 어떤 계열사도 대장동 관련 일체의 거래 사실이 없다"며 "이는 검찰 조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밝혀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수사 기록에서 남욱 변호사가 조원태 회장과 관련해 김만배를 통해 들었다고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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