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21일 11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추가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단기차입금 총액은 기존 127억 1000만원에서 237억 1000만원으로 증가한다. 이는 자기자본 967억 9204만 8139원의 11.36%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자금을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더욱 주목된다. 회사는 지난 6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사유가 확정되었고, 16일부터 정리매매가 시작됐다.

연예 매니지먼트와 영화·드라마 제작 및 판권 사업을 하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최근 경영 불안정과 재무구조 악화, 감사의견 관련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상장폐지 절차 진행 중인 상황에서 110억원의 단기차입금 증가는 회사의 재무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운영을 유지하려는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추가 자금 조달이 회사 재무 상태 개선에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불확실하다.

단기차입금 상환 계획과 운영자금 사용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상장폐지 절차 진행 중인 상황에서의 자금 조달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중요하다.

참고기사

- 아시아경제 -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산타클로스빌리지 흡수합병 결정
- 알파경제 - 금양·범양건영 등 57개 상장사 상폐 사유 발생
- 다음금융 -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상장폐지 정리매매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