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는 15일 이사회에서 14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75만2841주를 소각하며, 소각 예정일은 18일이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총수는 3446만4379주에서 3371만1538주로 줄어든다.

이번 소각은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을 활용한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 회사 측은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BH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과 수요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분기 베트남 생산라인 도입으로 일부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지만, 실적 개선에는 아직 미흡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이후 실적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BH는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였다. 현재 BH 주가는 1만7700원에서 1만880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실적 반등과 경쟁 구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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