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전산 시스템 장애를 극복하고, 17일 오전 10시부터 보증서 발급, 보험금 지급, 구상금 회수 등 대고객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약 3일간 핵심 업무가 중단된 서울보증보험은 백업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고 이전의 거래 내역을 복구하고, 수기 발급 및 선대출 후보증 방식 등 긴급 대응책을 마련했다.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금융 업무에 차질이 발생했고, 은행 등 협력 기관과 대출 예정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은 현장 점검 및 시스템 복구 상황을 면밀히 감독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핵심 전산 시스템 복구를 완료했으나, 내부 업무 지원 시스템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국내 보험사 최초의 랜섬웨어 공격 사례로 기록되며, 금융권 전반의 보안 강화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금융업계 한 연구원은 "서울보증보험의 전산 마비는 유사 보험사나 금융기관 전체에 보안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복구 조치 및 고객 신뢰 회복 여부가 당분간 경영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참고기사
- 서울신문 - SGI서울보증 해킹… 보증 업무 이틀째 마비
- 전자신문 - SGI서울보증 전산 마비 사흘째···신규 보증 '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