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이 28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KH바텍은 안정적인 대량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힌지모듈 공급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폴드 및 플립 모델에서 힌지모듈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점이 고려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KH바텍은 지난주 기업설명회(NDR)를 통해 “2025년 매출이 3,91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4,397억원, 2027년에는 5,262억원으로 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며 “폴더블폰용 힌지모듈의 단가 인상과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힌지모듈 관련 조립 매출은 2025년 2,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이 19%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폴드향 힌지 가격이 높고 생산 비중이 2025년 45%까지 확대돼 평균공급단가가 30~40%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부품 매출도 새롭게 반영된다. 박 연구원은 “2025년 4분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엔드 플레이트가 공급되며, 2026년 4분기부터는 현대모비스 등에 디스플레이용 브라켓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장부품 매출은 2025년 306억원에서 2027년 1,12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