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옵틱스가 17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4일 이사회에서 티케이지태광을 대상으로 보통주 51만3,015주를 주당 3만4,000원에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기준주가 3만5,602원보다 4.5% 낮은 가격이다.
조달 자금은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 투자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주 납입일은 22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8월 8일이다. 발행된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필옵틱스의 유상증자는 회사 성장 전략과 밀접하다.
회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리기판 가공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장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해외 주요 기업에 TGV(Through Glass Via) 장비를, 1분기에는 글로벌 IDM에 싱귤레이션 장비를 공급하며 유리기판 시장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유리기판 절단 및 가공 분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 중이다. 이러한 성장 전략을 위해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했고, 이번 유상증자는 그 필요성에 따른 결정이다.
특히 티케이지태광과의 전략적 제휴는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양사 협력 관계가 필옵틱스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 확장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옵틱스의 TGV 검사장비 [사진=필옵틱스 제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