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는 24일 48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총 1043만102주를 주당 4650원에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발행가는 기준주가 대비 할인 없이 결정됐다.
이사회 결의는 지난 6월 16일에 이뤄졌고, 실제 발행은 24일에 완료됐다. 신주는 오는 7월 14일 상장될 예정이며, 모든 신주에 대해 1년간의 의무 보유(보호예수) 조건이 적용된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채무 상환과 운용자금 확보이며, 배정 대상은 주식회사 코람코 등으로 제한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시장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전체 자금 조달 규모와 용도가 보수적으로 설정되었고, 할인 없는 발행가 적용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특히 신주 보호예수 조건으로 인해 단기 매물 출회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으며,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과 향후 운영 자산의 다각화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리츠 섹터 전반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 부담이 해소되는 흐름이라는 분석과 함께, 2024년 11월 22일자 한국경제 마켓칼럼에서는 올해 대형 리츠의 유상증자 이후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편입 가능성 증대 및 추가 자금 유입 등 긍정적 신호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됐다.
다만, 금리 및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등 외부 변수에 대한 투자 유의는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SK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리츠 시장의 대형사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하락 추세와 대비되는 행보로, 시장 신뢰 및 재무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는 SK리츠의 전략을 보여준다. 현재 SK리츠를 포함한 주요 대형 리츠들의 연 배당수익률은 6%를 상회해 투자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참고기사
- 연합뉴스 - SK리츠, 480억원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 매일경제 - SK리츠, 제3자배정 485억원 유상증자 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