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 넥스틴이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30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현금배당 유지(1주당 500원 이상), 자사주 매입 확대, 총주주수익률(TSR) 20% 이상을 핵심 주주환원 지표로 설정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계획은 ▲신제품 출시 및 고객 다변화를 통한 성장 로드맵 ▲중국 현지 생산 공장 가동 ▲투자자 소통 강화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부가 메모리 시장인 HBM과 3D 낸드 검사장비 공급 본격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넥스틴은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에 3D 낸드용 검사장비 ‘아이리스’(IRIS-II)를 공급한 데 이어, HBM(고대역폭메모리)용 매크로 검사장비 ‘크로키’(KROKY)**의 첫 납품을 완료하며 신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성공했다. 이로써 기존 2D 패턴 검사장비 ‘AEGIS’에 편중됐던 제품 의존도를 해소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키옥시아와 ‘아이리스’ 장비 품질 평가를 진행 중이며, 평가가 통과될 경우 세계 3대 낸드 제조사 중 2곳에 장비를 공급하게 돼 글로벌 고객기반 다변화에도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과거 매출의 약 88%가 중국에서 발생하던 넥스틴은 2024년 중국 법인 설립, 2025년 우시 생산공장 가동을 통해 현지 고객 대응력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은 연면적 7000평 규모로, 클린룸 2000평을 포함해 10월 가동이 목표다.

회사는 이를 통해 2026년부터 중국 내 매출 본격화, 2027년 이후 미국·일본 고객사 확대, 2030년 이후에는 중국 내 현지 상장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1주당 500원 배당을 유지했으며, 2024년까지 자사주 101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500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을 추가 확대하고, TSR(총주주수익률)을 2021~2024년 평균 5% → 2030년까지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가 명시됐다.

또한 ▲CEO 직접 Q&A 세션 신설 ▲IR 활동 강화 ▲연 1회 기업가치 제고 공시 수행 ▲영문 수시공시 도입 등 소통과 공시 체계 전반을 정비해 시장 신뢰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