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도 반도체용 화학소재 전문기업 솔브레인이 2025~2027년 중장기 주주환원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주당 최소 2,000원 배당, 3년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300억 원 이상 추진, 전자투표제 도입 및 ESG 보고서 정기 발간 등 강도 높은 주주친화 정책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은 2024년 결산 배당으로 확정된 주당 2300원(총 178억원)을 기준점으로 삼고 향후 3년간 총주주환원율(TSR)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실적 안정성 기반 위에서 주주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솔브레인은 2021~2024년까지 꾸준한 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TSR(총주주환원율) 평균 12% 내외를 기록했다. 이번 제고 계획에서는 이를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300억 원 이상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 및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존 보유 자사주(3만5424주)의 소각 가능성도 언급했다.

배당 측면에서는 최소 주당 2000원 이상의 결산배당을 3년 연속 추진하며, 배당 공시 시점을 배당기산일 이전으로 앞당기는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솔브레인은 불산, BOE, CMP 슬러리 등 반도체 핵심 공정 소재를 공급하며 국내 반도체 소재 자립을 선도해왔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국산 불산 공급 확대를 계기로 도약했고 현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등 주요 고객사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구조 공정에 대응하는 초산계 식각액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V9·V10 등 차세대 낸드 공정에서는 고선택성 인산계 식각액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실제 2024년 실적은 ▲매출 8,633억 원 ▲영업이익 1,679억 원 ▲영업이익률 19.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