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에 대해 “경쟁사 대비 후발주자지만, 양호한 현금흐름과 낮은 부채비율, 보유 부지를 기반으로 불황을 버티고 있다”는 SK증권의 분석이 나왔다.

박형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억원(-80% yoy)으로 컨센서스(40억원)을 하회했다”며 “양극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방 고객사들이 관세 불확실성을 대응해 지역별 소재/부품 조달 전략을 수정하면서 매출이 타격을 받은 데 기인한다”며 “이러한 영향은 2분기 초중순까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능성 필름 부문은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능성 필름은 MLCC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와 맞물려 양호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8억원(-74%)로 전망한다”며 “전방 전기차 판매 부진에 관세 불확실성까지 맞물리며 수요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고 회복은 고객사의 재고 관리가 일단락되는 3분기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한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들은 지난 2년 간 증설 계획을 수차례 하향 조정했지만 코스모신소재는 2년 전의 양극재 증설 목표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라며 “과거의 보수적이었던 투자가 현재 불황에서는 다행이라 평가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생산능력(capacity)는 24년 말 6만톤, 26년 상반기 10만톤, 28년 말 20만톤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메이저 양극재 5개사 중 후발주자이나 경쟁사들 대비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불황에서도 양호한 현금흐름과, 건전한 부채비율(24년 말 기준 58%), 순차입금비율(35%), 그리고 투자부담을 완화시키는 보유부지를 주요 강점으로 삼아 불황을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