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강화’ 사장단 인사…한진만·김용관 사장 승진

전영현 대표이사 내정·한종희 부회장과 투톱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고한승

김혜원 승인 2024.11.27 10:33 의견 0

삼성전자가 27일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사업 수장을 교체했으며,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에 사장급 CTO 보직과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을 신설했다”고 강조했다.

한진만 사장(왼쪽)과 김용관 사장.

이번 인사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미주총괄(DSA) 한진만 부사장이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사장은 DRAM/Flash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말 DSA총괄로 미국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회사측은 기술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한 한 사장이 공정기술 혁신과 더불어 핵심 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재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김용관 부사장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반도체 기획/재무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이다. 2020년 의료기기사업부장을 맡아 해당 비즈니스를 안정화 궤도에 올린 후 올 5월 사업지원TF로 옮겨 반도체 지원담당 업무를 해 왔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생활가전(DA)사업부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이번에 신설된 품질혁신위원회 위원장까지 겸임한다.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겸 글로벌브랜드센터장인 이영희 사장은 브랜드전략위원 사장, 이원진 상담역은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 SAIT원장을 겸임한다.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남석우 사장은 파운드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으로 업무가 바뀌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고한승 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으로,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순에는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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