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 가맹사업 영토확장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영국 런던의 금융 허브인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지역에 첫 가맹점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매장은 파리바게뜨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가맹점이다. 파리바게뜨는 그 동안 유럽 시장에서 프랑스, 영국에 진출했지만, 직영점만 운영해왔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 가맹사업을 운영하게 된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영국에만 100개 이상의 매장을 열고, 유럽 전역으로 가맹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영국 런던의 금융 허브인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지역에 첫 가맹점을 오픈했다. [사진=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의 영국 세 번째 매장인 카나리 워프점은 런던의 유명 쇼핑몰인 ‘주빌리 플레이스(Jubliee Place)’ 1층에 5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카나리 워프는 상업시설과 주거지역이 어우러진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은 지역이다.

카나리 워프점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쇼핑몰 분위기와 어우러지도록 목재와 대리석 소재를 적절히 배합해 내부를 꾸몄다. 샌드위치와 페이스트리, 레이어드 케이크 등을 주요 메뉴로 선보인다.

유럽의 첫 파리바게뜨 가맹점주가 된 웨인 스티븐슨 카나리 워프점 대표는 “20년 전 한국에 거주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 파리바게뜨의 맛과 품질에 반해 자주 방문했었다”며 “파리바게뜨가 영국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본사에 연락해 누구보다 먼저 가맹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성화 된 영국은 파리바게뜨의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이번 가맹 1호점을 시작으로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캐나다·프랑스·영국·중국·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태국·라오스·브루나이 등 14개국에 진출했으며, 글로벌 600호점을 돌파했다.

가맹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서 가맹점 비율이 전체 매장의 90% 이상으로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주경제신문 김혜원 khw00@s-econ.kr 김혜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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