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도전’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국내 조영제 시장 1위..동국제약 지분 56.11%
박재원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시장 도전”
김혜원
승인
2024.08.30 14:45
의견
0
동국제약의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동국생명과학은 NH투자증권을 IPO(기업공개) 대표 주관사,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6월말 한국거래소에 예심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공모 예정 주식은 200만주로, 총 1599만2070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동국제약이 올 1분기 기준 56.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0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01년에도 IPO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위축으로 IPO를 연기한 바 있다.
동국생명과학의 주력 제품은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다. 두 제품은 최초의 퍼스트제네릭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EU,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25여개 국가에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로, 고령사회 진입 및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조영제 시장 1위인 동국생명과학은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과 인공지능(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의학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면서 조영제에 대한 중요성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주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