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동양·ABL 상향검토..단, 인수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도"
우리금융, 28일 다자보험그룹 등과 양 보험사 인수계약 체결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부정대출 사건...대주주 적격성 문제
김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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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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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정대출 사건과 관련하여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의 최대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금번 인수가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이어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수준 및 최대주주 자격 승인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8일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안방그룹아 보유한 보유한 동양생명보험㈜의 지분 75.34%와 다자보험이 보유한 ABL생명보험㈜의 지분 100%를 매수하기로 이사회 결의를 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보험㈜의 지분 75.34%를 1조 2,840억원, ABL생명보험㈜의 지분 100%를 2,654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까지는 감독당국 승인 절차 등이 남아있어 지분 취득 종료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되지 않았다.
한신평은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 시, 유사시 지원가능성 인정이 가능하다"며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신용등급을 와치리스트 상향 검토에 등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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