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보폭 넓히는 김동관, 한화임팩트 대표 맡는다

한화, 7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
김 부회장, 대표 겸직 회사만 4개

김혜원 승인 2024.08.29 14:45 의견 0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에 이어 그룹 내 경영보폭을 넓히며 경영승계를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투자·사업),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8명의 대표이사 내정자를 발표했다. 이들은 각 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는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 전환 가속화 △시장내 선도 지위 확보 추구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조직 긴장감 부여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유화·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신임 대표이사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그는 ㈜한화 전략부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또 한화오션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에는 김희철 현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김희철 대표는 2015년 한화토탈(옛 삼성토탈) 출범 때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후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했다.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 대표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돼 양사 대표를 겸직한다. 손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거친 방산전문가이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에는 이재규 현 한화에너지 기획실장,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는 문경원 현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

저작권자 ⓒ 주주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