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쓸어담는 우리투자증권 "10년 내 10위권 도약"

하반기 경영전략워크숍 개최
증권사 출범 초기 대대적으로 신규고객 확보에 집중

김선엽 승인 2024.07.16 09:35 의견 0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앞두고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영업점 금융사고로 임직원 사기가 저하됐지만 우리투자증권을 여의도 돌풍의 핵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에는 변화가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위권 증권사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인력 확보에도 사활을 건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2일 회현동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갖고 고객 신뢰 회복과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12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이날 워크숍은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 대표 △전략담당 임원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곧 우리금융과 함께할 포스증권 임원 2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024년 상반기를 힘든 여건 속에서도 경쟁그룹들과 ‘격차를 줄일 발판을 마련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완전 민영화 달성 △증권업 진출 △신성장금융 중심 기업금융 강화 △알뜰폰 등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임 회장은 이날 경영전략워크숍을 ‘정상 정복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비유하면서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를 대반등의 기회로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먼저 핵심예금 등 그룹 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지면서 기업금융·자본시장·자산관리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고객/수익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증권사 출범 초기에 대대적인 신규고객 확보 등 비즈니스 역량을 집중해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도약’ 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달 1윌 공식 출범을 앞두고 여의도 내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지원 사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몸집 차이에서 대형 증권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출발하다보니 선택과 집중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인력이 아니라 업계 탑티어 인력을 중심으로 영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B부문이 초반 핵심 사업영역인데 대우증권 출신들이 중심이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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