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신용등급 전망, 잇달아 ‘상향’...향후 관건은

내달 5천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차환 발행 관건
K-ICS, 지난해 말 184%...올해 200% 넘겨야

김선엽 승인 2024.06.27 12:43 | 최종 수정 2024.06.29 08:02 의견 0

해외 신평사에 이어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연이어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AA+ㆍ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직전 ‘AA+ㆍ안정적’ 대비 전망이 상향된 수치다.

한국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6일 한화생명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우수한 채널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점, RBC 대비 강화된 규제비율인 지급여력비율(K-ICS) 제도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184%의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을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제도(IFRS17) 도입 후 9조원 이상 보유 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으로 창출되는 보험이익을 긍정적으로 봤고,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생명이 보유한 보장성 보험 중심 포트폴리오가 장기 사업 기반 강화로 이어지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한화생명이 신제도 연착륙을 위한 규제 강화 속에서도 신계약 CSM 2조5000억원 확보, 자산부채관리(ALM) 강화와 대량 해지 위험액 재보험 활용 등 다변화한 자본 관리 능력으로 중장기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을 제고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오는 7월 콜옵션 행사시기가 도래하는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차환 발행 등 자본관리전략 이후 지급여력비율이 관건이다.

한신평은 "자본관리 전략 이행에도 시장금리 변동성 등으로 인해 지급여력비율이 추가로 개선되지 못하는 경우, 등급 전망이 다시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신평이 보는 적정 지급여력비율은 200%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IFRS17 도입 후 강화된 한화생명의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 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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