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추진..임종룡의 '비은행 강화'

양사 대주주와 MOU 체결 후 실사 예정

김선엽 승인 2024.06.27 11:06 의견 0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강화를 위한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임종룡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우리금융의 비은행 사업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우리금융지주는 27일 동양생명 및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측과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두 회사 인수를 위한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측은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현재 다자보험이 지분 42.01%로 최대주주다. 다자보험 계열사인 안방그룹이 지분 33.33%로 2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다자보험은 ABL생명의 최대주주기도 하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동안 높은 은행 비중에서 탈피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 증권업, 보험업 진출을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해왔다.

증권은 한국포스증권-우리종금의 합병방식을 통하여 증권업 진출을 결정하고 현재 감독당국의 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또한, 보험은 롯데손해보험 공개매각의 예비입찰에도 참여했으며 오는 28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동양생명․ABL생명도 인수대상의 하나로서 M&A를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으며,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공시나 보도자료를 통하여 상세하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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