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가 오른다” 이유는

2분기 깜짝 실적 예상

김혜원 승인 2024.06.21 10:50 의견 0

HMM이 올 2분기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깜짝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 호조는 주가에도 긍정적이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MM은 올 2분기 당초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HMM의)2분기 영업이익은 당사의 직전 추정치(6220억원)와 시장 컨센서스(553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789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이 추정한 2분기 HMM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394.3% 증가한 수치다.

HMM의 실적호조는 운임 상승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깜짝 실적은 2분기 미주와 유럽항로 운임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운임상승은 물동량 증가와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지수는 지난 5월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다. 지난 7일 발표된 SCPI지수 역시 전주 대비 140포인트(p)(4.6%) 오른 3184.87p다.

대신증권은 HMM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15%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홍해 운항 차질 이전 대비 운임지수는 3배 가까이 상승하며 컨테이너 선사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시황 추가 상승으로 해운주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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