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남매전쟁서 장남-장녀 승리…구지은 떠난다

31일 주총서 구 부회장 연임 실패…구본성 장남 사내이사 선임

김혜원 승인 2024.05.31 16:35 | 최종 수정 2024.05.31 16:36 의견 0

아워홈 남매의 경영권 다툼에서 삼녀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패해 경영에서 물러나게됐다. 구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아워홈 경영은 장녀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이 주도할 전망이다.

아워홈은 31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구 부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안한 자기 주식 취득 건이 부결됐다.

이로써 재선임에 실패한 구 부회장은 내달 3일 임기를 마지막으로 이사회를 떠난다.

대신 구 전 부회장이 제안한 구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이 가결됐다.

아워홈의 사내이사는 창업주 장녀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씨, 구재모씨 등으로 구성됐다.

아워홈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에서 장녀인 구미현씨와 손잡은 구 전 부회장이 승리했다. [그래픽=박유림 기자]

구 전 부회장이 함께 제안한 황광일 전 중국남경법인장의 사내이사 선임, 구본성 본인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은 부결됐다.

구미현씨는 지난달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자신과 자신의 남편이자 전직 교수인 이영열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대신 구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씨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했다.

의대 교수 출신인 이영열씨와 전업주부인 구미현씨가 경영 경험이 전무하다고 알려졌다.

아워홈 지분은 구 전 부회장 38.56%, 구미현씨 19.28%, 창업주 차녀 구명진 이사 19.6%, 구 부회장 20.67%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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