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기은맨' 김성태 기업은행장, '소통포차' 열고 직원들과 대화

40여명의 직원 참석..."자유로운 분위기서 대화"
'샐러리맨 신화' 김 행장, 내부 출신 전통 다시 써

김선엽 승인 2024.05.23 11:07 의견 0

IBK기업은행이 지난 21일 조직 내 건강한 소통을 위해 기업은행 본점 인근의 한 맥주집에서 김성태 은행장과 4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CEO와 함께하는 소통포차’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내가족, 동호회 회원, 동료 직원 등 다양한 ‘IBK 가족’의 사연을 신청 받아 진행됐다.

지난 21일 기업은행 본점 인근 한 맥주집에서 열린‘소통포차’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업은행 제공]

소통포차에 참석한 한 직원은 “멀게만 느껴졌던 은행장님과 시원한 맥주를 함께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직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주앉아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세대와 직급을 넘어 함께 일하는 동료들간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지금만나러갑니다’ 신청 영업점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지난 3월 직원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과의 공감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통 '기은맨'인 김 행장은 1962년생으로 대전상고, 충남대 경영학, 핀란드 헬싱키 경제대 석사(MBA)를 졸업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후 미래기획실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IBK캐피탈 대표를 맡으며 경영자 훈련을 마친 그는 2020년 은행 2인자 격인 IBK기업은행 전무를 장기간 지낸 후 마침내 2023년 외부 유력 후보들을 물리치고 은행장 자리에 올라 ‘샐러리맨 신화’의 전통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2000년대 들어 조준희 행장 시절 첫 내부 출신 행장 발탁 후 2명의 후임 행장(권선주·김도진)이 내부에서 발탁됐다. 그러다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출신이자 관료 출신인 윤종원 전 행장이 발탁됐다. 현 정부 들어 다시 내부 출신이 행장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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