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美 EV커넥트에 합류...충전기 사업 확대
EV커넥트, 북미 41개 주에서 충전 사업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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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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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자 EV커넥트와 손을 잡으며 북미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순항을 알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EV커넥트의 전기차 충전소(EVSC) 인증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앞서 LG전자는 '북미향 레벨2 충전기(전압 240V)-전기차 충전 앱'의 호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해당 앱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충전소를 찾아주고 충전이 끝나면 운전자에게 알람을 보낸다. 자주 가는 충전소를 저장하고, 과거 충전 기록을 확인할 수도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자회사인 EV커넥트는 북미 41개 주에서 충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형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와 힐튼, 뉴욕전력청, 아비스타 유틸리티 등과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연간 약 1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공장을 구축했다. 11kW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연내 175kW 급속충전기와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지원도 예상된다. 미국은 고속도로 50마일(80km)마다 초급속 충전소를 세우는 ‘NEVI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LG 비즈니스솔루션 미국 수석 부사장은 “EV커넥트 인증을 완료함으로써 EV 충전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신뢰성, 품질,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산업 표준을 준수하려는 LG의 노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미국 전역에서 충전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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