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힘주는 KT&G, 2026년까지 1.8兆 배당

향후 3년간 1000만 주 소각

김나경 승인 2023.11.17 13:40 의견 0
KT&G 로고. (사진=KT&G)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KT&G가 주주환원 강화를 선언했다. 3년 내 1조8000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자사주 1조원을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 13일 ‘밸류데이(Value Day) 2023’를 개최해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약 1조8000억원을 현금배당하고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의 절반 수준인 약 1000만 주(발행주식총수의 약 7.5%)를 향후 3년간 소각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장기 성장투자 이행 경과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월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를 열고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함께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KT&G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 NGP와 글로벌CC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신공장을 착공했다. 국내에서는 신탄진 NGP 공장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산혁신 거점을 구축했다.

KT&G는 NGP와 글로벌CC 사업 분야에서 생산능력을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원가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해 들어 롤러코스터를 탄 KT&G는 실적은 3분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895억원, 406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4%, 0.3%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 1, 2분기 매출액 1조3957억원, 1조3360억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KT&G 최장수 CEO 백복인 사장의 4 연임 척도는 오는 4분기 실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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