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연구소.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말레이시아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태양광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을 맺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2024년부터 독일 태양광 개발업체로부터 30MW 규모의 전력을 고정가격으로 공급받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녹색전력프로그램(CGPP)에 참여해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를 맺었다. VPPA에 따라 삼성SDI는 2024년 중반 이후 독일 태양광 개발업체인 Ib Vogt APAC로부터 29.99MW 규모의 청정 태양 에너지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CGPP는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8월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기 위해 공표한 이니셔티브로, CGPP 내에서 태양광발전소와 전력 유틸리티 회사, 기업소비자는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을 맺는다.

VPPA는 태양광발전소와 기업소비자가 가상전기 공급가격에 합의해 고정가격을 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거래 당사자들의 재정적 헤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루드비히(David Ludwig) ib vogt APAC의 상무이사는 "공급망 탈탄소화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과정이다. 말레이시아와 삼성SDI가 동남아시아에서 선두를 달리는 모습이 보기 좋다. 업계 최고의 생산시설을 탈탄소화 하려는 삼성SDI를 지원하는 것은 ib vogt가 기업의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좋은 예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