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으로 코스피 저평가 완화 가능-대신證

E와 S 추진하기 위해선 경영진의 의사결정인 'G'가 중요
지배구조 개편 시 기관과 외국인 자금유입·기업가치 상승 이뤄져

김나경 승인 2023.05.18 17:14 의견 0
대신증권 로고.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으로 코스피 저평가가 완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대신증권은 "국내 ESG 논의나 투자는 주로 E(환경)와 S(사회)를 중심으로 전개됐으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G(지배구조)가 결정적"이었다고 진단했다.

E와 S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중요하므로 G가 ESG를 추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게 그 이유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부와 주주들의 부를 연결하는 일련의 과정이 G이기 때문에 증권시장에서 지배구조는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 및 주주환원정책 발표 후에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자금유입과 기업가치 상승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기업 ESG 개선 노력에 따라 코스피 저평가가 얼마든지 완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GICS 기준으로 구분한 11개 섹터 비중에 따라 미국 S&P500이 받는 PER을 코스피에 적용한 가중 PER은 23.8배로 도출됐다.

하지만 2022년 말 기준 실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로 신흥국 비교 국가보다도 저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디스카운트는 정부의 자본시장 개입과 모자회사 중복 상장에서 기인한다"며 "글로벌 피어 대비 절반에 가까운 국내 은행의 낮은 배당성향은 정부 규제와 개입에 따른 영향으로 이러한 구조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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