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필룩스 대표, 소액주주와 직접 만나 '경영정상화 약속'

KH그룹, 오너일가 친인척 직무 조정 中
대표이사 중심의 독립적 경영 약속

김나경 승인 2023.05.18 12:10 의견 6
(좌)KH그룹 소액주주연대 의장 김성열, (우)한우근 KH그룹 비상체제 및 KH필룩스 대표. (사진=KH그룹 소액주주연대)

한우근 KH그룹 비상체제 및 KH필룩스 대표가 소액주주와 직접 만나 경영정상화를 약속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우근 KH필룩스 대표와 KH그룹 소액주주 연대는 전날(17일) 서울시 강남구 KH그룹 본사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해당 간담회에서 KH그룹 측은 "구조조정을 통해 대대적인 경영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소액주주 측은 논란이 되는 오너 일가가 회사의 경영과 이사회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우려하였고, 회사 측은 경영시스템과 의사결정 구조의 보완을 통해 투명하고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KH그룹은 "구체적으로 최근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친인척인 임원들의 권한과 직무를 조정 중이며, 상장 계열사 각각의 대표이사 권한을 확대해 대표이사 중심의 독립적인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주주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화합할 것이며,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최단 시간 내에 재감사 요건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액주주 측은 "비상경영체제에서 실시 되는 회사의 개선이행 방안을 신뢰한다"며 "주주가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선에서 주주와 소통하고 화합한다는 취지의 추가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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