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기] '렉스턴 뉴 아레나'&'렉스턴 스포츠&칸 쿨맨'…K-SUV 명가 노린다

KG모빌리티, 렉스턴 브랜드 동반 출격...1박2일 시승행사 가져

박소연 승인 2023.05.15 09:05 의견 0
KG모빌리티는 지난 3일 '렉스턴 뉴 아레나',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 두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KG모빌리티는 지난 3일 렉스턴 브랜드 상품성 개선 모델인 '렉스턴 뉴 아레나',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 두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KG가족사(계열사)가 된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 9일 열린 온・오프로드 시승 행사에서 두 모델을 직접 시승해 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정전 70주년을 기념으로 한 'DMZ EXTREME Trail-CAMP'를 테마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기자는 운전 실력이 미숙해 주로 옆자리에 동승했다. 시승기보다는 동승기에 가깝지만 차의 장단점을 느껴 보려 최대한 노력했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험로 주행도 엄지척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REXTON SPORTS&KHAN CULMEN)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1일 차 시승은 강원도 춘천에서 화천 평화의 댐까지 81km에 이르는 온로드 코스, 화천 평화의 댐에서 옛 전두환 전망대 터까지 왕복 16km에 이르는 오프로드 코스로 구성됐다.

시승은 2인 1조로 이뤄졌으며, 첫날은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을 위주로 탑승했다. ​

KG모빌리티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의 지난해 기준 국내 픽업트럭 점유율은 87%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견인해 온 셈이다. ​​​

이번에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은 렉스턴 스포츠&칸의 파생형 모델로,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일반 렉스턴 스포츠&칸과 똑같은 2.2리터(ℓ) 디젤 엔진을 쓴다.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대신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현대적인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 편의사양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의 매력은 오프로드에서 발휘됐다. 1980년대 강원 화천 평화의 댐 건설 당시 대통령의 전망을 위해 조성된 일명 전두환 전망대로 이르는 길은 낙석이 떨어져 있고,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오르내리는 오프로드였다.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REXTON SPORTS&KHAN CULMEN)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현장을 지휘하는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따라 4H로 모드를 바꾸고 오프로드를 달렸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2H(2륜구동) △​4H(4륜구동 일반주행모드) △​4L(4륜구동 오프로드주행모드) 등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울퉁불퉁한 산길을 힘차게 오르내렸으며, 경사면에 잠시 정차했을 때도 거뜬했다.

주행모드 또한 모드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졌다는 것이 동승한 기자의 평이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일반·​스포츠·윈터 세 가지 모드가 있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차체가 더 가볍게 느껴진다.​

동승자의 입장에서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내·외부 디자인도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였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국내 차종에서 볼 수 없었던 샌드스톤베이지 색상을 추가했다. 오프로드를 달리는 샌드스톤베이지 색상의 차량은 사파리를 연상케 했다.

오프로드를 달린 후 새 차가 흙먼지를 뒤짚어써 뽀얗게 변한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픽업 트럭인 만큼 내부도 투박할 것이라는 편견과 다르게 예상외로 세련된 느낌이었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과 카키 두가지 컬러를 선택이 가능하다. 각종 스위치를 직관적으로 배열했고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를 제공한 점도 개선됐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의 또 다른 강점은 이용자가 데크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렉스턴 스포츠 쿨멘(1011ℓ, VDA 기준)보다 24.8% 큰 용량(1262ℓ, VDA 기준)과 75% 증대된 중량으로 최대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까지 적재 가능하다. 기자가 데크에서 뛰어도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렉스턴 뉴 아레나...대형 SUV의 대표격

렉스턴 뉴 아레나(REXTON NEW ARENA)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2일 차는 평화의 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123km 이르는 코스를 시승했다. 진부령에 이르는 와인딩 코스도 33km 포함됐다. ​

이틀차는 렉스턴 뉴 아레나를 시승했다. ​

렉스턴 뉴 아레나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로 기존 올 뉴 렉스턴과 동일한 스펙을 가졌다.

기존 올 뉴 렉스턴의 전반적인 외장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신규 크롬 휠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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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탑승해 보니 확실히 실내에 많은 변화를 준 점이 느껴졌다. 기존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변경하고, 플로팅 타입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수평형 에어벤트, 터치형 공조장치를 적용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플로팅 센터 스피커 등이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에 있는 차 차고가 가장 높은 차로 알려진 만큼 탑승 시 시야가 넓고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

렉스턴 뉴 아레나(REXTON NEW ARENA)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탑승자의 입장에서 커브가 심한 진부령 고갯길에서도 몸이 쏠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안정적이었다. ​

​두 모델을 직접 경험해 보니 개별의 매력이 달랐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맨 야외활동 및 레저, 스포츠 등 아웃도어용으로, 올 뉴 아레나는 패밀리카로 적합해 보였다.

렉스턴.스포츠&칸 쿨멘의 판매 가격은 △​프레스티지 3709만원 △​노블레스 4046만원이다.

렉스턴 뉴 아레나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트림(등급)에 따라 △​프리미엄 3979만원 △​노블레스 4553만원 △​더 블랙 517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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