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말레이시아 렌탈 사업 진출

한국 정수기 업체 점유율 61%
2026년 6억5300달러 규모 성장 전망
공기청정기 수요 높아

김나경 승인 2022.11.17 10:32 의견 0

LG전자가 첫 해외 렌탈 사업 기지로 말레이시아를 점 찍었다.

LG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사진=LG전자]

17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마케팅 전문기업 사하지다 하이오(SAHAJIDAH HAI-O)는 자사의 설립 30주년 기념식에서 LG 퓨리케어와 공식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정수기 업체들의 점유율은 전체 수입의 61%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점유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레이사아의 1인당 가구 소득은 1만1452달러(약 1529만원)으로 2000년대 초반 한국 수준이다.

시장조사 기업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에 따르면 2026년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은 약 약 6억5300만달러(약 8718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질 오염 악화와 맞벌이 부모 증가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정수기 설치 가정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및 다른 품목으로의 확대 가능성도 크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로부터 날아오는 연무로 인해 대기질 오염을 앓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건기(6~9월) 천연림에 불을 낸 뒤 팜나무를 심는 화전 농업을 해 심각한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12종의 렌탈 품목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렌탈 사업 매출은 615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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