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튬 잭팟 터진 '포스코', 아르헨티나 호수서 추가 채굴 성공

AS03 샘플 5개 중 2개서 채굴 성공
리터 당 리튬 752mg 채취

김나경 승인 2022.11.03 16:52 의견 0

포스코그룹이 투자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리튬이 추가로 채굴됐다.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최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채취한 5개 샘플 중 2개 샘플에서 리튬 채굴에 성공했다. 채굴된 리튬양은 각각 749mg/L, 752mg/L다. 지난 8월 시추가 완료된 AS04의 평균 채굴량은 734mg/L였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AS01, AS02, AS03, AS04로 식별되는 4개의 시추 구멍을 뚫었다.

5개 샘플이 채굴된 AS03은 탐사 블록 중 가장 큰 규모인 2089헥타르 상당의 알바 사브리나 블록에 위치한다.

포스코는그룹은 지난 2018년 리튬 매장량 220만 톤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인수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은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 톤의 6배인 1350만 톤으로 밝혀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그룹은 최소 280만 톤의 리튬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 약 30년 동안 생산할 수 있는 양이며, 누적 영업이익만 수십조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아르헨티나에 연간 2만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염수 리튬 공장' 1단계를 착공했다.

지난달 초 2단계 사업 투자도 결정되면서 2024년 말 양산 규모는 5만 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한 리튬을 국내에서 정제·가공해 최종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는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리튬 정제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염수리튬과 광산 채굴,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합쳐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을 연간 30만톤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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