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 파워팩 장착한 '알타이', 내년부터 터키 군대에 도입

1차 250대, 최종 1000대 양산

김나경 승인 2022.11.03 10:51 의견 0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파워팩을 장착한 터키 차세대 전차 '알타이'가 내년부터 테스트용으로 군대에 제공된다.

터키 전차 제조사 BMC가 개발 중인 차세대 전차 '알타이' [사진=BMC]

3일 업계에 따르면 무라트 얄츤타스(Murat Yalcintas) 베메제(BMC)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새 '알타이'의 프로토타입이 군대에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터키) 장갑차 제조업체인 베메제는 지난해 3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파워팩을 '알타이'에 적용하기로 하고 '엔진·변속기 공급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통합한 장치로 전장 한가운데서 잔고장에 수리시간을 오래 쓰지 않도록 고안됐다. 엔진이 망가지면 간단히 파워팩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이다.

당초 베메제는 '알타이'에 독일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할 계획이었으나, 독일이 튀르키예의 시리아 내전 참여에 반대해 무기 수출을 금지하며 한국 기업에 기회가 돌아왔다.

튀르키예는 알타이 전차를 1차 전차 250대, 최종적으로 1000대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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